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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에서 동욱과 마주친 지현은 이제 그만 민주화 운동 같은 거 포기하고 편히 살라 말한다. 동욱은 자신이 진짜 힘들었던 건 지현이를 마음속에서 몰아내는 거였다고 한다. 한편 기순을 납치한 왕건은 동철에게 전화를 하는데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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