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리 실력은 기본에, 힘쓰는 일까지 옵션으로 장착한 박신혜, 쓸고 닦고 씻고 심고 바르고 손에 물마를 날 없는 그녀는 여자게스트인가, 옥순봉의 노예인가... 본격적인 한 해 농사의 서막이 올랐다. 이번에는 수수가 아니라 옥수수, 심을 옥수수 4212개. 옥수수 노예로 전락한 박신혜와 세 남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옥수수를 다 심고 무사히 퇴근할 수 있을까? 일이 많건, 누가 오건 삼시세끼는 계속된다. 박신혜를 위해 솥뚜껑에서 구워내는 맛깔 나는 블랙퍼스트에 빠지면 섭섭한 맷돌 커피까지, 그리고 오랫동안 묵혀뒀던 옥순봉 숙원계획이 시작되는데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