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효원’이 이끄는 ‘한양 검계’는 연이어 양반들이 살해당하고 그 혐의가 자신들에게 향하자 급히 회합을 소집한다. ‘천수’를 비롯한 검계의 젊은 간부들은 살인자들을 찾게 되고 급기야 살인의 배후에 남인의 ‘오태석’ 영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. 뒤늦게 동이의 행방을 알게 된 아버지 최효원은 살해 위험에 처한 동이를 ‘게둬라’의 집에 숨기고, 이를 모르는 동이는 집을 탈출하여 문안비로 오태석의 집을 찾는다. 오태석은 이 아이가 살해현장의 목격자라는 걸 알게 되고 잡아가두라는 명령을 내린다. 한편 함정에 걸린 최효원과 ‘동주’는 ‘서용기’ 부친의 목숨을 구하러 달려갔으나 살해된 채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한다. 곧 살인 누명까지 뒤집어쓴 채 체포된다. 서용기는 부친을 죽인 살인범이 최효원이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는데……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