드디어 테스트 날. 일주일 동안 베스가 되어 살았던 마야는 당당하게 역할을 다시 꿰차고 연습에 합류한다. 그러나 공연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, 고열에 시달리는 연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자 고민에 빠진다. 급기야 밤새 차가운 비를 고스란히 맞고서야 베스의 감정을 찾아가는 마야. 공연 당일 40도에 가까운 열을 무릅쓰고 무대에 선 마야는 열연을 펼치고 정신을 잃는다. 얼마 뒤 눈을 뜬 마야는 그녀의 첫 번째 팬이 보낸 보라색 장미 꽃다발을 전해 받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