학생운동을 하다가 교도소에 갔다온 민우는 출감 후, 무력감을 이기고자 사랑을 찾는다. 그는 어느 날 학교도서관에서 물건을 훔치던 가짜 여대생 영애를 만난다. 그녀를 사랑하게 된 민우, 그러나 영애는 콜걸로 건달 현마의 정부이고 두 사람은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. 영애를 사랑하는 민우는 건달 현마로부터 그녀를 빼내 도피행각을 벌이지만 현마가 불치병을 앓고 있음을 아는 영애는 그에게 연민을 느낀다. 현마의 죽음이 눈 앞에 다가오자 영애는 마지막으로 그를 위해 과거 콜걸 생활을 재현한다. 그러나 이를 오해한 현우는 분노에 사로잡혀 영애와 현마를 살해한다. 민우는 법의 심판을 받고 죽은 줄 알았던 영애는 여전히 밤거리를 헤매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 다닌다.